외국인·기관 매수세 전환…삼성전자 7만원선 지켜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0.66%) 오른 3,230.57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1년 8월 10일(3,243.19)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장 초반 3,192.17로 출발해 3,169.03까지 하락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매수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미 무역 협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 속에서도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개인은 차익 실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047억원, 기관은 1,1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2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9,9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기조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세로 전환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금융주도 반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28% 오르며 이틀 연속 7만원선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KB금융(0.72%)과 신한지주(2.38%) 등 금융주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차(-0.23%), NAVER(-1.06%), 한화오션(-0.8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삼성전자는 전날 테슬라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가 부각되며 외국인 매수세를 유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한국 대표 기업의 회복 기대감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에도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 기계·운송장비 강세…통신·운송창고는 약세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78%), 운송장비(1.44%), 제약(1.33%) 등이 상승했고, 통신(-0.64%), 운송창고(-0.9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원 오른 1,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FOMC, 고용보고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 요약:
29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장중 매수 전환에 힘입어 3,230선을 돌파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의 실적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했다. 다만 통신·운송창고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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