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1.0%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과 국내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1.4%에서 1.8%로 0.4%p 상향되며 중장기적으론 개선 신호를 내비쳤다.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은?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국내 정치불확실성과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특히 상반기 중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질 성장세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정부의 대규모 1차 추가경정예산(13조8,000억원) 집행 효과도 아직 뚜렷하게 경제 지표에 드러나지 않았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은 이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이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지속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무역·금융 환경의 불안정성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내년 성장 전망 상향의 의미는?
내년(2026년) 성장률 전망은 1.8%로 상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주요 국내외 기관(한은·KDI·ADB 등)이 내놓은 1.6%보다 높은 수치다.
아난드 단장은 그 이유로 "하반기부터 점진적 경기회복세가 시작돼 내년까지 이어질 것"을 들었다.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집행, 그리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소비 및 투자 심리 개선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이번 전망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 경기부양책과 정책 신뢰 회복 노력, 향후 세계 경기가 일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다.
▲글로벌 경제 동향은?
이번 IMF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2.8%에서 3.0%로 0.2%p 상향 조정했다.
선진국 그룹 전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1.4%에서 1.5%로 0.1%p 상향했다.
이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 하향, 고관세 우려에 따른 조기 선적 증가, 달러 약세 등 금융 여건 완화, 주요국 재정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관세 인하, 금융 여건 완화, OBBBA 세법 개편 효과 등으로 올해 1.9%, 내년 2.0%로 소폭 상향 조정되었다.
유로존은 아일랜드의 의약품 대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되었으나, 내년 전망치는 기존 수준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예상보다 견조한 상반기 실적과 미중 관세 인하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4.8%로 상향되었고, 인도는 대외 여건 개선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6.4%로 소폭 올렸다.
▲물가 상승률 전망 및 글로벌 리스크 요인
물가 상승률의 경우, IMF는 올해 4.2%, 내년 3.6%로 전반적인 하향세를 전망하면서도 나라별로 다른 흐름을 예측했다.
미국의 경우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면서 올해 하반기까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내년에도 2%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유럽의 물가는 유로화 강세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세계 경제의 리스크가 하방 요인에 집중되어 있다고 진단하며, 통상 정책의 전개 양상이 리스크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하방 요인으로는 실효 관세율 상승, 관세 협상 결렬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투자와 무역 투자 흐름을 위축시키며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공급망과 물가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 주요국의 높은 재정 적자 및 국가 부채로 인한 시장 신뢰 악화, 장기 금리 상승 등은 글로벌 금융 여건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다만, 무역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 조정은 단기적인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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