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핵심광물에 ‘최저가 보장’…美 공급망 자립·기술기업 투자 유도
-中 수출 중단 여파 속 ‘트럼프식 속도전’ 가동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와 핵심광물 산업에 대한 가격 보장(price floor)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와 미국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방위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팬데믹 시기 ‘초고속 백신 개발 프로젝트(워프 스피드 작전)’에 준하는 속도로 국내 채굴·정제·재활용·자석 생산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자립을 목표로 한다.
▲희토류 기업과 美 빅테크 집결…“가격 보장, 일회성 아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워싱턴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 국가안보회의(NSC) 공급망 전략 담당관 데이비드 코플리, 그리고 10여 개 희토류 기업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코닝 등 주요 기술기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나바로 고문과 코플리 담당관은 이달 초 MP 머티리얼스에 적용된 희토류 최저가격 보장 정책이 “일회성 지원이 아니며, 유사한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핵심광물 기업들은 그동안 중국의 가격 지배력 때문에 투자가 어렵다고 호소해 왔으며, 정부의 가격 보장책은 사실상 ‘연방정부 보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희토류는 전력·자력을 운동으로 바꾸는 자석(magnet)의 핵심 원료로, 스마트폰·전기차·군수품 등 전자산업 전반에 필수적이다.
▲中 의존도 낮추기·국내 재활용 육성
중국은 지난 30년간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국 지위를 유지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희토류 수출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희토류 관련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채굴·정제·자석 제조를 아우르는 전 주기에서 중국 점유율은 60~90%에 달한다.
미국은 일부 채굴과 완제품 생산 단계에서 국한도니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정책은 이러한 중국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참석 기업들은 나바로에게 희토류 자석이 포함된 장비의 수출 금지를 건의하며 국내 재활용 생태계 육성을 요청했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 내 산업 기반이 강화된 뒤에야 금지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 광물 산업의 취약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오퍼레이션 왑 스피드)’ 수준으로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트럼프 타임(Trump Time)’이라는 이름으로 효율성과 속도를 모두 잡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뉴햄프셔에 희토류 가공 시설을 건설 중인 피닉스 테일링스, 모듈형 배터리 및 자석 재활용 시스템을 개발한 모멘텀 테크놀로지스, 희토류 자석 시범 시설을 구축한 벌컨 엘레먼츠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4~6주 내 재차 회의를 열고, 투자·합작·매입 등 구체적 민관 협력책을 조율할 계획이다.
▲‘트럼프식 속도전’…美 공급망 자립 가속
나바로 무역자문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트럼프 타임(Trump Time)’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면서도 효율적인 공급망 재건”을 강조했다.
또한 7월 4일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재정 인센티브 패키지 활용을 기업들에 독려하며, 애플과 코닝 등 빅테크에 희토류 프로젝트 투자·인수 참여를 요청했다.
애플은 이미 MP 머티리얼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산업에 미칠 영향은?
한국은 희토류를 90% 이상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전기차 배터리·방산 부품에 필수적인 원재료를 수입한다.
미국의 희토류 자립 정책은 단기적으로 한국 기업의 안정적 조달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와 중국의 맞대응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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