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네이버,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 ‘왈라팝’ 인수

백성민 기자
네이버의 1784 사옥
네이버의 1784 사옥 [연합뉴스 제공]

네이버가 유럽 내 개인 간 거래(C2C) 사업 거점을 늘린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약 6045억 원을 투자해 스페인 최대 C2C 플랫폼인 ‘왈라팝’의 지분 70.5%를 추가 확보한다고 6일 밝혔다.

왈라팝은 1900만 명이 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부터 전자기기, 자동차까지 다양한 품목의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한다.

C2C는 유럽에서 친환경·순환 경제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히 사용이 증가하는 사업 분야로, 왈라팝은 현재 스페인을 넘어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에도 진출해 있다.

네이버와 왈라팝의 협력은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됐으며, 기존 29.5% 지분에 이번 나머지 지분 인수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향후 네이버는 왈라팝에 검색, 광고, 결제, AI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접목해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유럽 시장 투자를 이어오며 본격적인 파트너십 대상을 물색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왈라팝의 성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왈라팝 롭 캐시디 CEO는 “이번 인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왈라팝 [네이버 제공]
왈라팝 [네이버 제공]

한편 유럽 내 C2C 전자상거래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의 중고 패션·뷰티 C2C 시장이 2023년 1695조 원 규모에서 25% 성장해 올해에는 약 234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젊은 소비층이 친환경 의식과 합리적 소비, 유니크한 상품 선호하며, 주요 거래 상품군은 의류·신발·전자제품·가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 탐색 후 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지는 ‘ROPO’ 현상 역시 나타나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소셜 네트워크 기반 추천과 같은 로컬 특화 전략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 왈라팝의 경쟁사로는 월간 이용자 수 1640만 명의 ‘milanuncios’와 650만 명의 ‘이베이’ 등이 있으며, 프리마켓 전체에서는 아마존이 1억 1250만 명의 현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끝으로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순환경제 행동계획’ 정책을 도입해 자원 재사용과 제품 수명 연장, 폐기물 저감 활동을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C2C 플랫폼은 이러한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실행 주체로, 재사용·리퍼브·렌탈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확장될 전망이다.

향후 EU는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C2C 플랫폼에 세제 혜택, 펀딩, 인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친환경 설계·정보 투명성·디지털 제품 여권 제공 등 규제 요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왈라팝#네이버#C2C#MAU#인수#스페인#유럽#친환경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