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왓챠,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용자 급락

이겨레 기자

국내 대표적인 OTT 기업 왓챠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왓챠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회생 절차가 개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왓챠의 전환사채(CB) 채권자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제기한 회생 신청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왓챠의 박태훈 대표이사가 경영을 이어나가도록 했다.

향후 왓챠는 회생채권자, 회생 담보권자 및 주주 목록을 다음 달 1일까지 법원에 제출해야 하며, 같은 달 2일부터 22일까지 채권과 주식에 대한 권리 신고를 받아야 한다.

회생채권 및 회생담보권 조사 기간은 다음 달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이고, 회생계획안은 내년 1월 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계획안 검토를 거쳐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하며,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 파산 절차로 전환될 수 있다.

왓챠 측은 M&A나 투자 유치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왓챠 [왓챠 제공]
왓챠 [왓챠 제공]

이번 기업회생 절차의 원인으로는 최근 누적된 적자 폭 상승과 투자 유치 난항 등이 꼽힌다.

지난 2011년 영화 개인화 추천 서비스로 출발해 2016년 OTT 사업에 진출했으나,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2년 약 129만 명이던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달 46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무 상황도 악화됐으며, 지난 2021년 주요 벤처캐피털과 개인투자자로부터 4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유치한 후 지난해 11월 만기까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장 계약에도 실패하면서 신한 회계법인이 기업의 존속 가능성을 의심해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지난해 왓챠의 매출은 338억 원이며, 영업손실은 18억 4600만 원, 당기순손실은 82억 9600만 원이다.

왓챠는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을 존중하고 절차에 충실히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환불·해지 조건과 절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 이용자와 파트너사와 투명하게 소통하며 향후 진행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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