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상호관세 발효 첫날 뉴욕증시 혼조…기술주 강세

윤근일 기자

관세 발효에도 고용 지표 안정·애플 투자 기대가 시장 방어

전 세계 무역 파트너를 겨냥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7일(현지시간) 발효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반도체 관세 예외 기대감에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S&P500은 하락했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 다우·S&P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0.51% 하락한 43,968.64, S&P500 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으나, 나스닥은 0.35% 오른 21,242.70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약 100%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 고용 지표와 애플 투자 기대가 시장 심리 지지

주간 실업청구 건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고용 시장 악화 우려를 완화했다.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3.18% 상승했다. 그러나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임상 부진 소식에 14% 넘게 급락하며 다우 하락을 이끌었다.

◆ 시장 불확실성 여전

전문가들은 관세 발효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은 실적과 정책 기대감이 방어막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관세가 기업 이익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 급등했지만, 일부 시장은 관세 충격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평균 수입세율은 18.6%로 193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당 연간 약 2,4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부과율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돼 EU·일본·한국은 15%, 대만은 20%, 일부 국가는 최대 39%에 달한다. 조치 발표 직후 글로벌 증시는 일시적으로 급락했으나, 일부 산업과 국가에서는 관세 예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 요약:
상호관세 발효 첫날,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 반도체 관세 예외 언급에 기술주 상승, 고용 지표와 애플 투자 계획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으나, 일부 종목 급락과 관세 장기 영향 우려가 시장 불확실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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