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6·27 대책 이후 6주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8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상승률이 직전주(0.12%) 대비 확대됐다.
▲송파·서초·강남구 중심 아파트값 상승세
서울 내에서도 강남 11개구는 0.16% 상승, 강북 14개구는 0.10%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38%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0.16%, 0.1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도 성동구(0.33%), 광진구(0.24%), 용산구(0.22%)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주요 단지 중심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다.
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다"면서도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 증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주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34%)와 성남 분당구(0.47%), 안양시 동안구(0.26%) 등에서 강세가 나타났으며, 입지나 학군,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인천(-0.02%)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일부 지역에서 조정이 이어졌다.
연수구(-0.05%)와 중구(-0.03%) 등 주요 지역에서 매수심리 위축이 관측됐다.
정부가 수도권 아파트 수요 억제를 겨냥해 고강도 금융 규제인 6·27대책을 내놓았지만, 거래 위축에도 매매가 상승세는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직전주(-0.02%)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다만 지역 간 차이가 컸다. 세종시는 0.09%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유일하게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0.08%), 대구(-0.07%), 강원(-0.06%) 등은 하락폭이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세종은 다정동과 고운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반면, 지방 대도시의 일부 구축 단지들은 매수세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세가 62주째 지속된 가운데 5대 광역시와 8개 도의 가격이 각각 0.03% 떨어졌다.
그러나 세종시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직전주(0.04%)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축소…수도권 상승폭 확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 상승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2%로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은 0.05%로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초구는 0.10%로 하락했지만, 송파구(0.16%)와 강동구(0.15%), 강서구(0.10%)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여전히 역세권과 학군 중심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영향을 미치며 수요가 분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지난주의 보합세에서 상승 전환됐다.
하남시(0.23%), 과천시(0.20%), 안양 동안구(0.16%) 등의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서울과 마찬가지로 입지 조건이 우수하거나 준신축·대단지 위주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0.14%), 성남 수정구(-0.16%)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0.05%로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서구(-0.13%)와 남동구(-0.06%) 등지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지방 전세시장 보합세
지방 전세시장도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05%)과 울산(0.05%)은 매물 부족 현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세종은 지난주 0.02%에서 0.11%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정·고운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남(-0.04%), 충남(-0.04%) 등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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