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포스코퓨처엠·CNGR, ESS용 LFP 양극재 사업 협력

백성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과 협력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일 중국 배터리 그룹 CNGR 및 자회사 FINO와 LFP 양극재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향후 양측은 협약에 따라 ESS용 LFP 양극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먼저 포스코퓨처엠과 CNGR은 지난해 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맺었으며, 이후 올해 씨앤피 신소재테크놀로지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은 기존 전구체 생산에 더해 LFP 양극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지분은 CNGR 51%, 피노 29%, 포스코퓨처엠 20%로 구성돼 있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ESS나 엔트리급 전기차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지난 2023년 기준 LFP 배터리의 ESS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특히 ESS는 전기차 대비 공간과 출력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장기 사용이 가능해야 해 LFP 배터리 채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NCMA·NCA 양극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엔트리 및 스탠다드급 전기차용 LMR 양극재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부터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고밀도 LFP 양극재 사업화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향후 양·음극재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조 역량 강화,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제조사 고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과 CNGR의 LFP 양극재 사업 협력 MOU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과 CNGR의 LFP 양극재 사업 협력 MOU [포스코퓨처엠 제공]

한편 LFP 배터리는 ESS 외에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저렴함을 앞세워 점유율을 강화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가 지난 3월 11일 발표한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LFP 배터리 점유율은 2021년 20%에서 2024년 54%, 2026년에는 5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NCM 배터리는 80%에서 42%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NCM 배터리가 에너지 용량이 더 큼에도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비교적 짧다는 점이 주요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LFP 양극재 최대 시장은 중국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주요 경쟁사로는 중국 기업 ‘후난위넝·다이나노닉·완룬’이, 국내에서는 ‘엘엔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이 꼽힌다.

향후 포스코퓨처엠은 2026년까지 포항에서 연 10만 6000t, 광양에서 14만 2500t 등 총 24만 85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광양에 연 9만t 규모의 단일 양극재 공장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현재 LFP 배터리에 대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서 기존 3세대 LFP를 넘어 초고밀도 4세대 LFP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주행거리 1000km급 고밀도 LFP 양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소재사도 2026년을 목표로 초고밀도 LFP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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