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구독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구독 서비스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말레이시아·태국·대만 등에 더해 가전 구독 시장이 형성됐거나 수요가 큰 국가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정기 소모품 교체와 점검, 무상 A/S를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는 소유 개념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을 편리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기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 월 구독 계정 수가 처음 1만 건을 돌파했으며, 구독 대상도 정수기에서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어 태국은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한 후 최근에는 주요 도시에 전용 홍보 공간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LG전자의 구독 서비스 매출은 2조 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도 3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국가에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론칭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춘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패턴과 니즈를 파악해 현지 특화 제품·전략을 개발하고, 구독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전 구독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구독경제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하며 올해에는 총 20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40조 원 수준에서 올해 약 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지역으로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이 꼽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구독경제는 영상·음원·콘텐츠 구독에서 출발해 현재는 소프트웨어(SaaS), OTT, 생필품, 자동차, 정수기·안마의자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쟁사들도 구독 전략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AI 가전 구독 클럽을 선보이며 TV·냉장고·청소기 등 다양한 IoT 연동 가전을 월정액 요금제로 제공하고, 사후관리·렌털·즉시 교체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등도 선진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파일럿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 현지 협력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에서는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Z세대 성장, 중산층 확대, 건강·위생 관심 증가 등이 구독형 가전의 수요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소유보다 경험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체험 행사를 더 자주 개최해 ‘체험·구독·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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