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LG전자, 싱가포르 구독 전용 매장 오픈

백성민 기자

LG전자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구독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구독 서비스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말레이시아·태국·대만 등에 더해 가전 구독 시장이 형성됐거나 수요가 큰 국가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정기 소모품 교체와 점검, 무상 A/S를 제공해 초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는 소유 개념을 넘어 프리미엄 제품을 편리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기에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5월 월 구독 계정 수가 처음 1만 건을 돌파했으며, 구독 대상도 정수기에서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프리미엄 가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어 태국은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누적 계정 수 1만 건을 달성한 후 최근에는 주요 도시에 전용 홍보 공간을 마련해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LG전자의 구독 서비스 매출은 2조 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도 3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LG전자는 현재 운영 중인 국가에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론칭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춘 사업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패턴과 니즈를 파악해 현지 특화 제품·전략을 개발하고, 구독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구독 전용 브랜드샵 [LG전자 제공]
싱가포르 구독 전용 브랜드샵 [LG전자 제공]

한편 가전 구독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구독경제 시장이 연평균 18% 성장하며 올해에는 총 20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40조 원 수준에서 올해 약 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지역으로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이 꼽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구독경제는 영상·음원·콘텐츠 구독에서 출발해 현재는 소프트웨어(SaaS), OTT, 생필품, 자동차, 정수기·안마의자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쟁사들도 구독 전략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AI 가전 구독 클럽을 선보이며 TV·냉장고·청소기 등 다양한 IoT 연동 가전을 월정액 요금제로 제공하고, 사후관리·렌털·즉시 교체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등도 선진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파일럿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 현지 협력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에서는 1인 가구와 맞벌이 증가, Z세대 성장, 중산층 확대, 건강·위생 관심 증가 등이 구독형 가전의 수요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소유보다 경험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관련 업체들은 체험 행사를 더 자주 개최해 ‘체험·구독·구매’로 이어지는 패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전자#싱가포르#구독 서비스#가전 구독#A/S#동남아#포트폴리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