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CPI 경계·세제 개편 리스크에 코스피 하락 마감

윤근일 기자

미국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외국인·기관 '팔자' 전환, 반도체·방산·화장품주 약세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로 마감하며 지난 6일 이후 종가 기준 3,200선을 다시 내줬다.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오름폭을 키웠으나,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외국인·기관 매도 전환, 업종별 희비 갈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각각 594억 원, 97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조선·방산 업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화장품 업종의 코스맥스(–17.08%), 달바글로벌, 아모레퍼시픽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75%) 등 반도체주는 마이크론발 훈풍에 상승했다.

◆ CPI 결과에 촉각…관세발 물가 우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이날 밤 발표될 미국 CPI 결과를 주목했다.

대신증권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언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중 대통령실이 기획재정부의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10억 원 강화’ 방침을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주 상승폭도 제한됐다.

☑️ 요약:
12일 코스피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와 국내 세제 개편 리스크 속에 3,2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장 초반 마이크론발 반도체 호재에도 외국인·기관의 매도세 전환과 방산·화장품·금융주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CPI 결과와 관세발 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