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큰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급락했다.
AI(인공지능) 도입 확산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으나, 고비용 구조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AI 붐 타고 매출 예상치 상회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로 12억 1천만 달러(약 1조 6,678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0억 8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 및 구동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칩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어위브는 현재 미국과 유럽 전역에 33개의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엔비디아 GPU를 제공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6월 말 기준 301억 달러(약 41조 4898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AI 수요가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호실적에도 비용 급증과 순손실 확대
하지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는 커졌다.
코어위브의 2분기 영업비용은 11억 9천만 달러(약 1조6405억원)로 전년 동기(3억 1,770만 달러)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2억 9,0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억 9,06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러닝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슐리 슐만은 "수요는 폭발적이지만, 성장을 위한 비용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라고 분석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는 "전례 없는 AI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라면서도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고객이 요구하는 규모의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고객 의존과 M&A 변수
코어위브는 90억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 거래를 통해 1.3GW 전력 계약과 향후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코어 사이언티픽의 최대 주주인 투 시즈 캐피탈(Two Seas Capital)은 지난주 매각에 반대 투표하겠다고 밝혀 인수 절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소수의 대형 고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의 제레미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300억 달러가 넘는 수주잔고는 올해 이후에도 수요가 지속될 것을 보여주지만, 오픈AI와 같은 초대형 고객에게 집중된 구조는 '보물'이자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어위브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9억~51억 달러에서 51억 5천만~53억 5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주가는 거의 3배 가까이 뛰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3.71달러(-10%)로 떨어졌다.
코어위브는 AI 붐 덕분에 분기 매출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와 운영비 급증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대형 고객사 의존 구조, 대규모 인수 거래의 불확실성이 향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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