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 中 수요 둔화·수출규제에 직격탄…주가 시간외 13% 급락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4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제시했다.
주요 원인은 중국 내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 마찰에 따른 수출 라이선스 불확실성 때문이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MAT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3% 급락했다.
▲AMAT 4분기 전망과 실적 현황
AMAT는 4분기 매출을 67억달러(변동폭 ±5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이 집계한 평균 예상치(73.3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2.11달러(±0.20달러)로 시장 기대(2.39달러)보다 낮게 제시됐다.
반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다.
매출은 7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조정 EPS는 2.48달러(예상치 2.36달러)로 집계됐다.
AMAT는 이번 4분기 가이던스에 미국 수출 라이선스 승인 가능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중국 시장 둔화와 예측 불가능한 주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진 대중국 관세 협상과 미국 정부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는 시장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신규 주문이 불확실해졌다.
브라이스 힐(Bryce Hill) CFO는 “중국 내 생산능력 소화(디제스천)와, 시장 집중도 및 팹 가동 시점의 영향으로 인한 선단 공정 고객들의 비선형적(불규칙한) 수요가 4분기 매출 감소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비중 35%, 그러나 ‘정체기’ 진입
중국은 7월 분기 기준 어플라이드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미 도입한 구세대·범용 반도체 장비를 충분히 활용하는 단계에 있어, 신규 첨단 장비 주문을 잠시 멈춘 상태다.
특히 미국의 강화된 수출 규제로 인해, AMAT는 중국 고객에게 가장 최신의 첨단 장비를 판매할 수 없다. 이 점이 매출 전망을 더욱 제약한다.
▲ 업계 전반의 경고 신호
최신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미국의 추가 규제로 AMAT 뿐 아니라 ASML, 도쿄 일렉트론 등 글로벌 장비업체들은 수출 라이선스 신규 승인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덜란드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역시, 미국 내 신규 팹 건설을 추진 중인 반도체 기업들이 관세 영향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어 2026년 매출 성장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7월에 경고한 바 있다.
CFRA 리서치의 선임 분석가인 브룩스 이들렛(Brooks Idlet)은 "다른 경쟁사들은 중국 시장에서 예상 밖의 강세를 보였지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결과는 훨씬 더 큰 변동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MAT는 직전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불안정한 미래 전망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악화되며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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