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수를 많이 했다”라고 지적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또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한 조치를 두둔하며 논란을 키웠다.
▲ “연준은 독립적이지만 실수 많아”
베센트 장관은 워싱턴 교외 한 식당에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독립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실수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이사회에 친 트럼프 성향의 인사들을 앉히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 연준의 일을 대신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해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 트럼프-연준 갈등 심화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째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을 공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최근에는 워싱턴 본부 건물의 고가 리노베이션 문제까지 거론하며 파월을 겨냥했다.
그는 지난주 리사 쿡 이사를 전격 해임했으며, 이는 첫 흑인 여성 연준 이사 해임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확대됐다.
▲ 쿡 이사 해임 배경 ‘모기지 사기’ 의혹
쿡 이사는 2021년 미시간과 조지아 주의 부동산을 각각 ‘주거용(primary residence)’으로 기재해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쿡 이사는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이는 2022년 상원 인준을 받고 취임하기 전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풀트 연방주택금융청장이 해당 건을 사기 의혹으로 제기했고,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했지만 아직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베센트 장관은 “그녀는 혐의를 부인한 게 아니라 단지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라며 “큰 차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쿡 측 '해임할 법적 권한 없다'
쿡 이사와 지지자들은 이번 의혹 제기가 트럼프의 정책적 입맛에 맞는 인사를 심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대통령은 연준 이사를 해임할 법적 권한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상원 인준 이전의 행위로, 해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항변했다.
▲ 베센트 장관 시장 반응 “이상 없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개입 논란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는 시각을 일축했다.
그는 “S&P 지수가 사상 최고치이고, 국채 금리도 안정적이다. 아직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은 없다”라고 말했다.
연준 이사회가 전적으로 대통령의 의중대로만 움직일 수 없다고도 못박았다.
▲ 후속 인사 준비… 스티븐 미란 임시 지명 추진
베센트 장관은 상원이 빠르게 인준 절차에 나서야 한다며,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아드리아나 쿠글러(8월 1일 사임) 후임으로 임시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인사에 더 강하게 영향력을 미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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