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력해 해외 건설기계 시장을 겨냥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4일 ‘글로벌 파이낸싱 포괄적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설장비 판매와 금융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해외 주요 거점에서 공동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것이다.
먼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지역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기획하고, 공동 리스크 관리 체계와 해외 현지 계열사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KB금융은 소매금융·재고금융·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자금 부담을 줄이는 맞춤형 솔루션을 공동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지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상품 구조를 설계하고 공동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KB국민은행 등 그룹 내 7개 계열사가 이미 진출해 있어,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의 협력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건설 유통 채널 및 금융 생태계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대표는 “신흥시장에서는 제품뿐 아니라 금융 경쟁력이 필수적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변화와 금융 산업 융합 흐름의 변화와 맞물리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약 488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4.3%에서 8.8%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북미와 유럽 역시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도시화 확대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전동 건설기계, IoT·AI 기반의 스마트 장비, 장비 구독·리스 모델이 주요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금융과 제조업의 융합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은 단순 판매가 아닌 “장비 금융 패키지” 형태를 강화하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리스·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중국 XCMG는 QuickFi와 협력해 디지털 리스 플랫폼을 구축했고, 캐터필러·볼보 등도 금융사 및 딜러망과 함께 실시간 대출·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비 사용 기록을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아울러 신흥시장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구역으로 인도,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는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동시에 금융 인프라 불균형, 환율·금리 변동, 국가별 규제 차이 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기구(IFC)와 국책은행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블렌디드 파이낸스(민관합작 금융 구조)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인프라 사업은 ODA와 국제기구 자금을 결합하는 구조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국내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
신한·우리·하나·KB 등 시중은행은 미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에너지·스마트시티·인프라 프로젝트 금융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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