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주에 20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건설하며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지난 4일 HD현대일렉트릭과 ‘루틸 BESS 사업’을 위한 EPC(설계·기자재 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루틸 BESS 사업’은 남부발전의 미국 내 세 번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국내 기업이 참여한 최초의 사례다.
특히 전력 가격 변동성이 큰 텍사스 전력시장의 특성을 활용해, 전기가 저렴할 때 저장하고 비쌀 때 판매하는 차익거래 방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1620억 원 규모로,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 참여해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고, HD현대일렉트릭이 EPC를 담당하면서 투자·금융·시공 전 과정이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이 ‘K-배터리 밸류체인’이 해외로 동반 진출한 대표 사례이며 국내 기업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 수단으로 BESS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지역으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가스복합 위주였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에너지 신사업으로 다각화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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