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이크로소프트, 194억 달러 규모 네비우스 클라우드 계약

장선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러시아 인터넷 기업 얀덱스에서 분사한 기술 회사 네비우스 그룹과 최대 194억 달러에 달하는 다년간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2031년까지 유효하며, 네비우스는 엔비디아와 액셀 파트너스 등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AI 수요 급증에 따른 용량 부족 해소 노력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 년간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신규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 확충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말까지 용량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비우스에게는 엄청난 기회

이번 계약은 AI 열풍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네비우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네비우스는 계약 발표 후 주가가 50%가량 급등했으며, 이미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네비우스는 이번 계약으로 2026년에 AI 클라우드 사업 성장이 크게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FP/연합뉴스 제공]

▲계약 세부 사항 및 향후 계획

네비우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뉴저지주 바인랜드에 위치한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용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는 이번 거래와 관련된 자본 지출을 계약을 통해 확보한 현금과 계약을 담보로 한 부채로 충당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한 원래 계획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에 대한 전략은 추후 시장에 공지할 예정이다.

▲ 글로벌 AI 클라우드 전쟁의 새로운 국면

AI 열풍으로 구글, 아마존 등 경쟁사 역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 및 자체 애저(Azure) 서비스 수요 급증을 감당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십까지 확대하는 양상이다.

이번 계약은 AI 시대의 주도권은 단순한 모델 경쟁이 아닌, 막대한 컴퓨팅 인프라를 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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