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최대 500억 위안(약 9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유니트리는 최근 몇 년간 인간형 로봇을 공개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로봇들은 걷기, 등반, 하중 운반 등 인간 유사 동작을 구현하며 화제가 됐다.
▲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으로 상징된 기술 우대 기조
창업자 왕싱싱(Wang Xingxing)은 AI 스타트업 DeepSeek 대표 등과 함께 올해 2월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에 초대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동은 중국 기술 산업에 대한 정책 전환점으로 해석되며, 유니트리의 정치적 상징성과 위상이 크게 상승했다.
▲ 중국 정부, AI·로봇 분야에 천문학적 투자 진행 중
중국은 고령화와 미중 기술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반도체,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유니트리와 같은 스타트업은 이러한 정책 기조 속에서 대표적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IPO 준비 본격화…연내 상장 신청서 제출 예정
유니트리는 자사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올해 4분기 내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상장 시기나 조달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유니트리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기술기업 상장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기술 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 IPO 시장 회복세…기술자립과 유니콘 내재화에 기여
중국 증시는 지난 2년간 IPO 위축기를 겪었지만, 최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본토 IPO 유치 자금은 7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유니트리와 같은 유니콘 기업의 상장은 기술 자립화와 자국 유망기업의 이탈 방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상장 시 발행 주식은 최소 10% 예상
현재 기업가치가 500억 위안으로 책정된다면, 중국 규정상 최소 10% 이상의 주식을 상장해야 한다.
이는 대규모 자금 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 스타마켓(科创板) 상장 예정…알리바바 등 대형 투자자 참여
유니트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기술 중심 시장인 ‘스타마켓(STAR Market)’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관사는 CITIC 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7월부터 IPO 사전 심사(상장 교육) 절차에 착수했다.
6월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유니트리는 알리바바, 텐센트, 지리자동차(Geely) 등 중국의 대표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리는 투자를 인정했지만, 상장 관련 언급은 자제했으며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언론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 생산·판매 모두 업계 선두…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중국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이벤트 등에서 빈번히 사용되고 있으며, 연 매출은 이미 1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업계 내에서 생산력과 시장점유율 모두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 인간형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자 시험대
유니트리의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정부 보조금과 자국 내 공급망 강점을 기반으로 중국은 해당 시장에서 선도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된다면, 로봇 산업 전반의 ‘투자 온도’가 한층 끌어올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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