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새로운 부유식 풍력발전 설비의 하부구조물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15MW급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를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 승인(AP)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설계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다.
이번 승인식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SnapWind Float’는 경량화와 모듈화 설계로 제작·설치가 간편하도록 설계됐으며, 최소 3개의 계류선으로 해저에 고정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소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고, 다양한 용량의 풍력터빈을 신속히 호환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적용해 차세대 해상풍력 솔루션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구조 강도, 안정성, 계류 시스템 등 국제 규정과 선급 규칙에 따른 종합 검토를 거쳐 승인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장해기 부사장은 “이번 개발은 EPC 경험과 혁신 설계가 결합된 차세대 솔루션으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친환경 기술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선급 이영석 부사장은 “부유식 풍력뿐 아니라 탈탄소 해양에너지 전반으로 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15MW 이상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개발과 부유식 플랫폼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Siemens, Vestas, Mitsubishi 등 주요 기업들이 대출력 터빈과 혁신적 하부구조물 기술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주로 세미서브머시블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스파(SPAR), 텐션레그플랫폼(TLP), 바지형 등 다양한 구조물이 병행 개발되며 심해·연안 환경 맞춤형 모델들도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은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수혜를 받으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대받는 분야다.
유럽은 2030년까지 89GW, 일본은 2040년까지 45GW의 해상풍력 발전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만·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도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부유식 해상풍력이 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풍력 발전 특성상 탄소 배출이 없다는 점과 함께 해상에 고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땅을 팔 필요가 없기에 해양 생태계 훼손도 최소화된다.
향후 국내 조선·해양업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750MW급 ‘반디불리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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