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윤근일 기자

대통령 취임일 맞아 투자심리 개선

코스피가 11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에 이어 연일 신기록을 세우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실현 욕구와 ‘셀온(sell-on)’ 현상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344.70까지 치솟아 전날 기록했던 3,317.77을 단숨에 돌파했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3,314.53) 역시 불과 하루 만에 경신됐다.

장 초반에는 차익실현 매물과 ‘호재 속 매도’ 현상으로 지수가 3,311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굳혔다. 결과적으로 이틀 연속 장중과 종가 모두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 대통령 취임 100일, 상징적 의미 더해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 날로, 정치적 상징성과 맞물리며 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투자자들은 정책 기대감과 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 메시지를 주목하며 매수세에 동참했다.

정치 이벤트와 증시 흐름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취임일에 맞춰 의미 있는 수치를 만들어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 코스닥도 소폭 상승세 마감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1.76포인트(0.21%) 오른 834.7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이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이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시장의 전반적 긍정 기류를 뒷받침했다.

◆ 단기 조정 가능성은 상존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9월 들어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급격한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차익실현 심리가 강화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가 단기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 투자심리 회복, 신뢰 유지가 관건

전문가들은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이 국내 증시의 저력을 보여주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책적 신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급등은 조정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당분간 증시는 단기 차익거래와 글로벌 정책 변수에 따른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 시장 신뢰 확보가 장기 상승세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 요약: 코스피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인 11일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기 차익실현 심리에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코스닥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정부 정책의 신뢰 확보가 장기 상승세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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