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틱톡의 사업 운영권이 오라클, 안드레센 호로위츠,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이 참여하는 미 투자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될 예정이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인 프레임워크 협정의 일환으로,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초안이 공개됐다.
이 합의에 따라 틱톡의 미국 버전이 새로 설립되며, 오라클, 안드레센, 실버레이크가 신설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틱톡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관련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요일에 시 주석과 모든 것을 확정할 것"이라며, "양국 모두에 좋은 매우 훌륭한 무역 합의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 바이트댄스 지분 20% 아래로 축소
합의안에 따르면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지분은 20% 밑으로 낮춰진다.
지난해 제정된 미국 국가안보법에 따라 중국 기업 지분율이 20% 이상일 경우 해당 플랫폼은 미국 시장에서 퇴출돼야 한다.
이에 따라 틱톡 미국법인은 신설 법인으로 분리돼, 신규 외부 투자자가 약 50%, 기존 미국 투자자가 30%, 바이트댄스가 20% 이하의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 오라클 클라우드 파트너십 유지
오라클은 단순 투자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서 기존 ‘프로젝트 텍사스(Project Texas)’ 협력을 이어간다.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 호스팅과 보안 관리가 핵심이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한때 5.9%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연초 대비 84%나 상승했다.
▲ 핵심 알고리즘 처리 여부 불확실
틱톡 추천 알고리즘 문제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다.
중국 측은 알고리즘을 미국 운영 법인에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지난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법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알고리즘을 포함해 어떠한 운영적 통제권도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변수
이번 합의는 미·중 무역 협상과도 연결돼 있다. 올해 초 비슷한 틱톡 매각안이 추진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포괄적 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가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미국 측은 이번 딜이 성사되지 않았다면 정상회담 자체가 무산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미국·중국 ‘절충점’ 찾은 합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딜은 기존 협상안과 상당히 유사하며, 양측 모두의 이해를 일부 반영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안보에 대한 적절한 안전장치가 확보됐음을 강조하면서, 중국 역시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 중국 틱톡 미 사업 매각 합의 '윈윈' 평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틱톡의 미국 사업 소유권을 미국 측에 넘기는 마드리드 합의안에 대해 "윈윈"이라고 평가했다.
틱톡의 기술 수출 및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이전에 대해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관영 매체를 통해 밝혔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报)는 논평을 통해 "중국이 틱톡 문제에 대해 미국과 관련 합의에 도달한 것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의 원칙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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