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모비스·윈드리버,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백성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윈드리버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을 위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윈드리버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차량 개발 환경 ‘모비스 디벨롭먼트 스튜디오(Mobis Development Studio)’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현대모비스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윈드리버의 ‘스튜디오 디벨로퍼’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모비스 디벨롭먼트 스튜디오는 웹 기반 통합 개발 환경으로, 직관적인 UI와 차량 제어기별 맞춤형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고속 빌드와 자동화된 테스트 기능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품질과 개발 효율을 높이고, 복잡성이 증가하는 차량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수명주기 관리도 지원한다.

이 플랫폼에는 윈드리버 스튜디오 디벨로퍼의 ‘쉬프트 레프트(Shift-left)’ 테스트 모듈과 협업·자동화 기능이 적용됐다.

윈드리버는 이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검증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윈드리버 관계자는 “지능형·자율주행 차량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SDV 사업을 강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SDV를 개발하는 과정 전반의 자동화율을 높여 지능형 차량용 소프트웨어 수준을 혁신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율주차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자율주차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현대모비스 제공]

한편 SDV는 더 이상 미래형 구상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현실화되어가는 분위기다.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 데이터 구독 서비스, 차량용 OS와 앱스토어 구축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신사업 모델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2027년까지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자체 차량 OS를 개발하고, 42dot 인수를 통한 역량 내재화와 ‘SDV 스탠다드 포럼’ 운영으로 생태계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자사 플랫폼 기반 차량OS와 OTA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은 CARIAD를 통해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쉬, 콘티넨탈,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티어1 부품사들은 SDV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DevOps·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윈드리버 스튜디오는 차량용 SDV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 CI/CD 자동화, 실차 연동 시뮬레이션, 실시간 OS까지 지원해 개발·테스트·배포를 일원화한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LG전자는 차량용 webOS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를 ‘모빌리티 경험 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끝으로 SDV의 국제 표준 역시 구체화되어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ISO 26262(차량 기능안전), ISO/SAE 21434(사이버보안), SOTIF(기능 안전) 등 복합 기준이 발표됐다.

이에 앞으로 현대모비스와 윈드리버의 협력이 이러한 국제적 요구와 산업 변화를 반영하는 사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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