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상용화 확대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와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도 분해된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지난 2022년 CJ제일제당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며 전문 브랜드 ‘PHACT’로 론칭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PHACT’ PHA를 적용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공급하고, 코스맥스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개발한다.
양사는 앞으로 업계 박람회 공동 참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 대상 제안 등 PHA 확산을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스맥스와의 협력을 통해 뷰티 산업에서의 PHA 활용률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일본 ‘이토추 플라스틱스’와 협력해 일본 현지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개척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PHA는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친환경 물질 중에서도 포장재·화장품 용기 등 실생활 제품에 적용하기 편리한 소재로 알려졌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글로벌 PHA 시장은 올해 약 3300억 원 규모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생산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포장재, 농업필름, 일회용품, 의료기구 등 응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CJ제일제당 같은 선도 기업들의 상업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친환경 용기의 확산에는 글로벌 규제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EU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패키징 100% 재사용·재활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미국 일부 주도 라벨링 규제와 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PHA와 같은 고순환 소재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는 FSC 인증지, 재생 플라스틱(RPET), PLA 필름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멀 패키징’, 리필 시스템, 감성적 디자인 요소가 결합된 친환경 용기가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PHA는 PLA·PBAT 등 경쟁 소재보다 해양·토양에서 자연 분해가 가능하고, 내구성과 내수성에서도 우위를 가진다.
그러나 PLA 대비 1.5~2배, 기존 플라스틱 대비 3~4배 높은 가격이 상용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지목되기도 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술 혁신과 대량생산이 정착하면 가격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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