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연준, 올해 첫 0.25% 금리 인하...추가 인하 예고

장선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고,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를 예고했다.

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동시장의 약화 징후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결정은 대다수 위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 대부분도 이에 동참했다.

다만 새로 취임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이사는 더 큰 폭의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 기준금리 4.00~4.25%로 인하…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 시사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는 4.00~4.25% 범위로 조정됐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내 두 차례(각 0.25%p)의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물가 상승보다는 경기 둔화와 고용시장 악화를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가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 파월 의장 “노동시장 약화가 결정의 핵심”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승하는 반면, 고용 위험은 하락하는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오늘 결정은 주로 노동 시장의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자리 증가 속도는 실업률 유지를 위한 수준보다 낮다”며 “해고가 증가하면 빠르게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전 전망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계하며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전망에서는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를 통해 실업률 상승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나타났다.

연준 관계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는 견해에 점차 동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경제전망 변화…인플레이션 3%, 성장률은 소폭 상향

연준의 새로운 경제 전망에 따르면, 연말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 전망과 동일하지만, 경제성장률은 기존 1.4%에서 1.6%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 전망은 4.5%로 변동이 없었다.

▲ 금융시장 반응 혼조…10월 추가 인하 가능성 90% 이상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증시는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10월 말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9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 미란 이사, 단독 반대…“0.5%포인트 인하 필요”

이번 결정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스티븐 미란 이사는 화요일에 연준 이사로 취임한 직후, 보다 과감한 0.5%p 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에서 휴직 중이며, 이번 점도표에서 가장 낮은 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인물로 확인됐다.

▲ 트럼프 인사들, 기존 반대 입장에서 선회

이전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들(미셸 보우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은 이번에는 금리 인하에 찬성했다.

이들의 입장 변화는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합의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리사 쿡 이사도 찬성표…해임 시도 불복 소송에서 승소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을 시도했던 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이번 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그녀는 법원에서 자신의 지위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번 결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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