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별 카드사용액은 날씨와 요일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 및 요일의 소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한파, 강수 등 기상 악화 시에는 대면 활동이 제약되면서 오프라인 쇼핑, 외식 등 대면소비를 각각 7%, 3%, 6%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쇼핑은 날씨와 상관없이 일정한 소비 패턴을 유지해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 요일별 소비 패턴, 금요일·토요일 집중
요일별 소비 패턴에서는 금요일에 카드사용액이 가장 많고, 토요일에 대면소비가 가장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동차·의료·교육 등 영업일 관련 지출이 많았다.
주말은 백화점·마트 쇼핑과 외식 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비 오는 주말, 소비 타격 더 크다
분석 결과, 금요일과 토요일에 비가 내리면 카드사용액 감소폭이 다른 요일보다 크게 나타났다.
특히 외식 등 대면 서비스 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편, 폭염과 한파의 경우 요일별 차이는 크지 않았는데, 이는 계절적 수요(휴가, 냉·난방 용품 구매)가 기상 요인을 일부 상쇄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펜트업 효과’도 존재…비 온 뒤 맑은 날 소비 반등
강수로 인해 억제된 소비가 이후 날씨가 맑아지면 다시 늘어나는 ‘펜트업(pent-up) 효과’도 관찰됐다.
즉, 토요일에 비가 오고 일요일에 맑아질 경우, 일요일 소비가 평소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소비 일정이 날씨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올해 기상 여건, 민간소비 증가율 –0.09%p 낮춰
날씨·요일에 따른 소비행태는 국내총생산(GDP) 변동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추정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한파와 여름철 폭염은 민간소비 증가율을 0.18%p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같은 기간 비가 예년보다 적게 내려 소비를 0.09%p 높이는 효과가 있었으며, 전체적으로는 –0.09%p의 순 하락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 기후변화 시대, 소비 변동성 확대 가능성
보고서는 "향후 이상기후 빈발과 근무 형태 변화(재택·원격근무 확대 등)는 소비의 요일·날씨 민감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고빈도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 모니터링과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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