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산업부, 해외이전 제한 국가핵심기술 3종 신규 지정

이겨레 기자

정부가 고려아연의 고순도 아연 제련 기술인 ‘헤마타이트 공법 기술’을 포함한 3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새롭게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행정 예고를 거쳐 2일부터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금속, 전기전자, 우주 등 3개 분야의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 지정 대상은 아연 제련 공정에서의 저온 저압 헤마타이트 공정 기술, 21uF/mm³ 이상 초고용량 밀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설계 및 제조 기술, 1m 이하 해상도의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 제작 및 신호 처리 기술 등 3건이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이 보유한 헤마타이트 공법은 아연 정광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고순도의 아연을 제련하는 핵심 기술이다.

고려아연 울산 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 울산 제련소 [고려아연 제공]

MLCC 관련 기술은 기술 우위 유지와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해, SAR 탑재체 제작·신호 처리 기술은 국방상 중요성을 이유로 국가핵심기술로 새롭게 지정됐다.

국가핵심기술은 해외 유출 시 국가 안전보장과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로, 정부가 특별 관리한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되면 경제안보적 이유로 정부 승인을 받아야 외국 기업 인수·합병이 가능하다.

이번 지정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가게 되며, 고려아연 회장 측이 국가핵심기술의 승인 절차를 이유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단이 될 수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번 아연 제련 공정 기술 지정 외에도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당 기술들은 경제적·환경적 우수성을 갖추고 있으며 해외 의존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안보 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고려아연#제련#국가핵심기술#보안#MLCC#특별 관리#인수#합병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