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한미반도체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한미 싱가포르’를 세우고, 숙련된 전문 엔지니어를 배치해 마이크론의 HBM 생산 거점에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법인 설립에는 약 7억 원이 투입됐으며, 한미반도체가 지분 100%를 보유한다.
출자 및 등기는 오는 16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와 협력 중인 마이크론은 현재 싱가포르에 약 10조 원 규모 HBM 패키징 시설을 건설 중으로, 신규 팹은 오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웨이퍼 생산량만 5%에 이르며 정부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반도체 산업에 투자한 금액만 약 20조 원에 이른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글로벌파운드리(미국), UMC·ASE(대만), 인피니언(독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스위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법인 설립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해 대만, 중국, 베트남 등 총 4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게 됐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이 추가되면서 해외 법인이 대만·중국·베트남·싱가포르 4개 지역으로 확장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통해 마이크론에 최상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싱가포르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단순 조립 중심의 후공정 거점에서 벗어나, 첨단 패키징과 전력반도체 소재 분야까지 산업 경쟁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정부는 첨단 패키징 기술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실리콘카바이드(SiC) 오픈형 R&D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등 혁신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용 팹(fab)을 제공하며, 지적 재산권 보호 및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과 함께 글로벌파운드리, 대만 UMC, 독일 인피니언 등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이크론은 HBM 생산 시설 구축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21%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여전히 62%의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SK하이닉스보다는 큰 격차를 보이는 모습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내 280조 원 규모의 장기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는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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