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급락 후 낙폭 축소,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13일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속에 한때 3,520선까지 밀렸으나,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5포인트(0.72%) 내린 3,584.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0포인트(0.12%) 오른 860.4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급락 후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일부 진정시켰다. 개장 직후 9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증권가는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단기 조정 이후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 장중 변동성 확대 속 반등
장초반 코스피는 3,550선이 무너지며 공포심리가 확대됐지만, 오후 들어 기관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천214억 원, 4천4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1천6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다. 연기금도 252억 원가량을 순매수해 추가 하락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오른 1,425.8원으로 마감했다.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환율 부담이 재차 부각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우려가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은 단기적으로 완화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불안정했지만, 낙폭이 완화된 오후장에는 일부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활발히 이뤄졌다.
◆ 업종별 희비와 주요 종목 흐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17% 내린 9만3천300원, SK하이닉스는 3.04% 하락한 41만5천 원으로 마감해 반도체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4.16%)·현대차(0.69%)·삼성바이오로직스(0.59%)·기아(0.50%)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속(5.67%)과 기계·장비(2.65%)가 강세를 보였고, 증권(-2.40%), IT·서비스(-1.96%), 전기·전자(-1.4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증권업종의 부진은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과 단기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을 받았다.
시장 관계자들은 “반도체주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조업과 친환경 인프라 업종으로 매기가 분산되면서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며 “수급상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적으로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글로벌 악재 완화 기대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중 통상갈등 우려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0%, 나스닥은 3.56% 떨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 새벽(한국시간)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시장의 경계심이 다소 완화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서 이른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레이드로 불리는 반발 매수세를 자극했다. 유안타증권은 “트럼프의 유화적 메시지 이후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반등하며 국내 증시 역시 낙폭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희토류 분쟁 영향으로 반도체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미·중 양측의 대화 의사 표명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단기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 코스닥 소폭 상승, 거래대금 22조 원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0포인트(0.12%) 오른 860.49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초반 845선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0억 원, 137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천17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HLB(6.35%)·에코프로비엠(4.90%)·리노공업(4.84%)·레인보우로보틱스(4.40%)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펩트론(-4.41%), 알테오젠(-3.69%) 등 제약·바이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각각 14조2천억 원, 8조1천억 원으로, 양 시장 합계 약 22조 원에 달했다.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보다는 종목별 수급 공방이 두드러졌다.
☑️ 요약:
13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장초반 급락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 이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 속 개인 매수가 방어했고, 원/달러 환율은 1,425원대에서 고점을 유지했다. 반도체 약세에도 일부 제조·기계 업종의 강세가 지수를 지탱했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시장은 미국 통상정책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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