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이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2년 9개월 만에 한미 금리차가 1.25%p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대책 효과 확인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은 완만한 성장과 낮아진 물가, 고용 둔화 속에서 연착륙 신호가 뚜렷해지자, 연준이 하반기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기조
한국은행은 올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중이다.
금통위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가계 부채 증가 억제를 고려하는 한편, 국내 경제 성장률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는 최소 1~2개월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동안 금리 동결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미국 연준 금리 인하와 경제 성장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으나, 점도표(SEP)는 2026년까지 완만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9월 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다소 둔화했으나 소비와 고용은 견조한 상태이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에 근접해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
노동시장 완화 조짐과 임금 상승률 둔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美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국면 진입
근원 PCE 물가는 8월 2.6%, 9월 2.7%로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완화 흐름이 확인됐다.
헤드라인 PCE는 에너지 가격 변동이 제한되며 2.9% 수준을 유지했다. 장기 기대인플레이션(BEI) 5년물이 2.45%로 안정 구간에 위치해, 연준의 물가 안정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다.
▲ 달러 약세 전환·원자재 가격 안정
달러지수(DXY)는 9월 97.8로 하락, 8월 수준을 유지하며 약세 전환 조짐을 보였다.
유가(WTI)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안정세를 회복했고, 금 가격은 1,900달러 중반대로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됐다.
상품가격 전반의 안정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한미 금리차 축소 영향 및 시사점
한미 금리차 축소는 원·달러 환율과 직접 연계된다.
금리차가 줄어들면 자본 유출 압력이 완화돼 원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국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필요라는 복합 요인을 안고 있어 금리 인하보다는 안정적인 동결 기조 유지가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완화와 투자 심리 개선을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한미 금리차 축소와 맞물려 내년까지 신중한 통화정책 운용을 의미하며,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는 글로벌 경제 안정과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국 경제는 이러한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점진적 성장과 금융 안정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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