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9월 수입물가가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2020년=100)는 135.43으로 전월(134.21)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유가 변수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원화 기준 수입가격이 높아진 결과다.
▲ 유가·환율 동반 상승이 주요 요인
9월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0.01달러로 8월(69.39달러) 대비 0.9% 올랐고,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도 평균 1,389.66원에서 1,391.83원으로 0.2% 상승했다.
한은은 “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입단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 중간재와 소비재 중심의 인상 압력
품목별로는 원재료 부문이 광산품(-0.2%) 하락으로 소폭 내렸지만, 중간재는 0.5% 올라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1차금속제품(1.3%), 석탄·석유제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자본재는 0.2% 하락했지만 소비재는 0.1% 소폭 상승했다.
특히 커피(7.6%), 제트유(3.4%), 동정련품(3.1%) 등 생활 관련 및 에너지 품목의 상승 폭이 컸다.
▲ 수출물가도 석 달 연속 상승세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월 128.69에서 9월 129.50으로 0.6% 상승하며 세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6%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1%)과 전자·광학기기(0.7%)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은괴(12.3%), 동정련품(3.4%), 경유(3.3%), D램(2.1%) 등 주요 수출 상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
▲ 수출입 물량 증가세, 교역 회복 신호
달러 기준 9월 무역지수를 보면 수입물량지수(124.50)는 전년 대비 13.7%, 수입금액지수(144.63)는 7.8% 올라 2022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지수(137.23)와 수출금액지수(152.00)는 각각 14.4%, 12.0%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컴퓨터 주변기기·알루미늄·동 등 소재 수입도 증가했다.
▲ 교역조건지수 개선세 27개월째 지속
순상품교역조건지수(95.34)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수입가격(-5.2%) 하락 폭이 수출가격(-2.1%)보다 컸기 때문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130.84)도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18.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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