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 환율 변동성, 무역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통위는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되, 대내외 정책 여건과 물가 및 금융 안정 상황을 고려하여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 “소비·수출 개선…성장세 유지”
한국은행은 국내경제가 건설 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와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견인하는 가운데,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0.9%와 1.6% 수준으로 기존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관세 정책, 반도체 경기 사이클, 무역협상 등 하방 리스크는 확대됐다고 밝혔다.
▲ 물가 안정세 유지…“2% 내외 상승 흐름”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2.0%를 기록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국제유가 안정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전망도 8월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한은은 밝혔다.
▲ 부동산·환율 불안 요인…“금리 동결 배경”
금통위는 수도권 부동산시장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확대,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 환율 급등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기준금리 동결의 핵심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9월 하순 이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고채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주가는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큰 폭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수도권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되어 금융 안정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다.
한은은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도 충분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대외 리스크 여전…세계경제 둔화 속 정책 불확실성
세계경제는 미국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성장세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물가 경로도 국가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달러화 변동성, AI 관련 주식 급등, 장기 금리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 내 불안 요인이 여전히 존재한다.
향후 세계경제는 미‧중 협상 진행 상황, 품목별 관세 정책,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한은은 진단했다.
▲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속도·시기 신중히 판단”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경제 지표와 정책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조정의 시급성이 낮은 반면, 향후 경기 둔화 및 외부 충격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 여지도 열어둔 셈이다.
특히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안정 목표 달성 여부, 환율 및 금융시장 흐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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