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들은 4분기에도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높은 연체율과 불확실한 경제여건을 반영해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 대출수요는 가계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감소 또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 가계대출, 강화 기조 뚜렷…기업 완화 전망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강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모두에서 보수적인 대출 심사가 예상된다.
이는 정부의 ‘6.27 대책’과 가계부채 총량 관리 강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행태지수를 보면, 가계주택 대출의 경우 -53에서 -28로, 가계일반은 -36에서 -19로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강한 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은 취약차주 중심의 건전성 악화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중소기업·가계 신용위험 ‘경계 지속’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과 가계 모두의 신용위험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수익성 저하와 업황 부진, 가계는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025년 6월 기준 건설업 1.18%, 도소매업 0.9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계 신용대출의 연체율도 소폭 상승해 0.69%를 기록했다. 신용위험지수는 중소기업 28, 가계 22로 집계됐다.
▲ 기업 대출수요 증가, 가계는 감소
기업의 대출수요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 수요지수는 3분기 8에서 4분기 19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채 관리 강화 정책에 따라 가계주택 수요지수는 -36에서 -31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계일반 수요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0)에 머물렀다.
한은은 "4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지속 및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비은행권, 연체율 우려 속 대출심사 ‘강화 유지’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대부분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가계부채 관리 정책과 함께 높은 연체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체율을 보면, 지난 6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은 7.53%, 상호금융조합은 6.38%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출태도지수도 상호저축은행 -19, 상호금융조합 -27로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 비은행 신용위험도 고조…대출수요는 둔화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지수는 상호저축은행 23, 상호금융조합 39로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이는 채무상환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또한 비은행권의 대출수요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카드회사와 상호금융조합은 각각 -14, -5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뚜렷했다.
기업 시설자금과 가계 주택자금 모두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출시장, 정책 리스크와 신용 우려로 ‘보수적 전환’
전반적으로 금융권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속에서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가계대출에 대한 심사는 한층 엄격해지는 반면, 기업 부문은 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일부 완화 기조가 병행되고 있다.
▲ 향후 전망과 시사점
4분기 전망도 대출 공급 및 수요 양면에서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비용 부담이 동시 작용하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추가 대출 유인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리스크 관리 중심의 영업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7·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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