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마존, 최대 3만명 감원…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장선희 기자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최대 3만명에 달하는 사무직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팬데믹기 수요 급증기에 이뤄진 과잉 채용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체 직원 155만명 중 약 2%에 해당하지만, 본사 및 사무직 인력(약 35만명) 기준으로는 1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22년 말 약 2만7천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구체적 언급을 피했으나, 감축 대상에는 인사(PXT), 디바이스 및 서비스, AWS(아마존웹서비스), 운영 조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영 효율화 위한 대대적 슬림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부터 조직 내 ‘불필요한 관료주의’ 축소에 나섰다.

관리자층 감축과 함께 구조적 비효율성을 익명 신고할 수 있는 내부 제보 시스템을 도입해 1,500건 이상 제보를 접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450여 건의 내부 프로세스를 개편했다.

재시 CEO는 지난 6월 AI(인공지능) 활용 확대가 반복적·단순 업무의 자동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감원 역시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을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마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인사 부문 감축 폭 최대 15% 전망

이번 인력 감축의 최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소식통은 인사 부문이 약 15% 감축될 것이라며, 회사의 재무 전략 변화에 따라 전체 감원 규모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직원 대상 이메일 통보는 화요일 오전부터 시작되며, 대상 부서 관리자는 이미 해고 커뮤니케이션 관련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재택근무 제한 강화도 감원 확대 요인

아마존은 올해 초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주 5일 사무실 복귀’ 정책을 재도입했으나, 예상보다 적은 자발적 퇴사 효과를 거뒀다.

일부 원거리 근무자는 출근 기록 불이행을 이유로 ‘자진 퇴사’ 처리되어 퇴직금 지급이 제외되는 등 비용 절감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시인원 감축의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된다.

▲ 클라우드 성장 둔화, AI 투자 부담 커져

아마존의 핵심 이익원인 AWS는 2분기에 매출 3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39%), 구글 클라우드(32%) 증가는 밑돌았다.

3분기에는 매출 약 320억 달러(18% 증가)가 예상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15시간에 걸친 대규모 인터넷 장애로 신뢰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기 AI 인프라 투자로 인한 비용 부담이 단기 수익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연말 성수기 대비 단기 고용은 유지

한편,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물류센터 등에서 약 25만 명의 단기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도 핵심 물류 역량 유지는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다양성 조직(PXT 부문) 일부를 재편한 인사도 진행되었다.

아마존 주가는 28일(현지시각 27일) 1.2% 상승한 226.97달러로 마감했으며, 3분기 실적 발표는 목요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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