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소비자심리 2개월 연속 하락…집값 상승 기대는 4년만에 최고

음영태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집값 상승 기대, 2021년 이후 최고 수준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상승 폭도 2022년 4월 이후 최대였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년 후의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다는 의미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연합뉴스 제공]

▲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하락

10월 CCSI는 109.8로, 전월(110.1)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108.7)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의 6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100을 기준으로 장기평균 대비 심리가 낙관적이면 100 이상, 비관적이면 100 이하로 해석된다.

▲ 경기전망 악화, 낙관론 후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지수(94)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6), 생활형편전망(100), 가계수입전망(102), 소비지출전망(110), 현재경기판단(91)은 전월과 동일했다.

경기 판단 지표인 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지수가 100을 밑돌며 여전히 비관적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향후 경기 개선 기대감이 한층 약화한 모습이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 금리인하 기대 약화, 물가 상방 우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결과로 보인다.

물가수준전망CSI(146)는 1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122)는 변동이 없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21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