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성장하며 두 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성장하여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수출 또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 민간소비와 수출이 3분기 성장 견인
민간소비는 승용차·통신기기 등의 재화와 음식점·의료서비스 등의 소비가 늘며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2.4% 급증해 설비 부문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선임 경제통계2국 차장은 "3분기 성장률에서 내수 기여도가 1.1%p로 민간소비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업이 호조로 민간소비가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선임 차장은 "정부소비와 민간 소비의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0.8%p. 정부가 0.4%p로 정부와 민간 영역이 GDP 성장에 균형있게 기여했다고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대외 부문에서는 수출이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에 기여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증가하며 전기 대비 1.5% 증가했고, 수입 역시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제조업이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김선임 차장은 "수출은 순수출 기여도가 0.1%p 기록했다. 전분기(0.3%p) 대비 축소됐으나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률에 안정적으로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 건설투자 부진 지속…건물 건설 위축
건설투자는 전분기에 이어 0.1%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이는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 건설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중심으로 1.2% 증가하며 내수 방어에 일조했다.
▲ 산업별 생산, 서비스업·제조업 견인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3% 성장해 전체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도 운송장비, 전자 및 광학기기 생산 증가로 1.2% 상승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부진으로 4.8% 감소하며 전체 성장률을 일부 상쇄했다.
▲ 실질 국내총소득(GDI), GDP 증가율에 못 미쳐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GDP 성장률(1.2%)을 밑도는 수준으로, 교역조건의 악화 또는 수출입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실질 구매력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 GDP 회복세, 내수·수출 조화 속에 유지될 듯
이번 3분기 성장률은 내수(민간소비 및 정부소비)의 탄탄한 기초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이 조화를 이루며 가능했다.
다만 건설경기 위축과 실질 GDI의 상대적 부진은 향후 경기지속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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