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트럼프-다카이치 안보·무역·핵심광물 협력 강화

장선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일본의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와 도쿄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극찬을 쏟아내며 무역 및 핵심 광물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악수다. 당신은 위대한 총리가 될 것”이라며, "첫 여성 총리가 된 것을 축하한다. 대단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 다카이치,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아베 전 총리와의 인연 강조

다카이치 총리는 또한 캄보디아-태국,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의 휴전 확보에 대한 트럼프의 역할을 '전례 없는 업적'이라고 평가하며 노벨 평화상 추천 의사를 밝혔다.

그녀는 생전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가까운 정치적 동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만남에서도 아베의 골프 퍼터, 마쓰야마 히데키 서명 골프백, 금박 골프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며 친근함을 강조했다.

▲ 방위비 확대 약속…중국 견제 노림수도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에 앞서 국방비를 GDP의 2%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제공]

▲ 핵심광물 공급망 협정 체결…중국 의존 탈피 시동

양 정상은 희토류와 배터리용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며 경제 안보 동맹을 공고히 했다.

협정에는 향후 6개월 내 주요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전략적 광물 비축 구축 등의 조치가 포함된다.

이는 중국의 공급망 지배력에서 벗어나려는 미·일 양국의 전략적 공조로 평가된다.

▲ 5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미국산 구매 확대 약속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5,500억 달러 규모의 올해 합의된 투자 패키지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조선업 투자 확대와 미국산 대두, 천연가스, 픽업트럭 등의 구매 증대가 포함될 예정이다.

▲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 방문 예정…한·중과도 연쇄 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곳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 배치된 전략적 요충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국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베-트럼프' 시대의 향수와 전략적 실용 외교 결합

이번 회담은 아베-트럼프 시절의 개인적 친분 관계를 계승하면서도, 미국과의 실용적 안보·경제 협력 강화를 추구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이 반영된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정치 기반이 약한 그녀에게 트럼프와의 친밀한 관계는 국내 지지율 확보와 외교적 입지 강화에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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