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3조원...창사 이래 최대

이겨레 기자

SK하이닉스가 3분기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조 4489억 원,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 순이익 12조 59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7%, 순이익률은 52%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출하가 크게 늘었으며, HBM3E 12단, 서버향 DDR5 등 고성능 제품군 중심의 판매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AI 서버 수요 증가로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낸드 부문에서도 AI 서버용 eSSD(엔터프라이즈 SSD)의 비중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대비 10조 9천억 원 증가한 27조 9천억 원이며, 차입금은 24조 1천억 원으로 감소해 3조 8천억 원의 순현금 체제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DDR5와 eSSD를 비롯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전략으로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서버·모바일·그래픽 등 전 제품군을 ‘풀 라인업’으로 갖추며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낸드 부문에서는 321단 기반 TLC·QLC 제품의 공급을 늘려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HBM 분야에서는 내년 공급 계약을 이미 모두 마쳤으며, 9월 개발을 완료한 HBM4를 4분기부터 출하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 M15X 공장의 클린룸을 조기 개방하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확대될 예정으로, 시장 상황에 맞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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