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조치가 올해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특히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으로 인해 공식 경제지표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금리 인하 배경은 ‘노동시장 둔화’
3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하 결정은 “점진적으로 냉각 중인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준금리를 3.75%~4.00% 범위로 낮추는 것이며,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12월 추가 인하? 전망 엇갈려…“자동적 결정 아냐”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미리 정해진 경로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위원회 내에서도 의견이 매우 분분했다”라며 향후 결정이 데이터에 크게 의존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안개 속에서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이는 법”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정책결정에도 유연성을 강조했다.
▲ 정책 결정 내 이견도…인하 찬반 모두 존재
이번 인하 결정은 10대 2로 통과됐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하 자체에 반대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세 번째로, 같은 회의에서 완화와 긴축 양쪽의 반대 의견이 동시에 나온 사례다.
▲ 연준 '인플레이션 둔화 vs 고용시장 약화' 고민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올해 초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3%였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8월 2.7%로 올랐고, 연말에는 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으며, 공식 실업률 통계는 8월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아 판단이 어렵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 자산매입 재개…유동성 공급 확대 시사
연준은 채권시장 유동성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2월부터 재무부 채권 매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보유자산을 현재 약 6조 6,10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모기지 채권 만기분을 재무부 단기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파월 의장은 “향후 일정 시점에는 준비금 확대도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금리정책, 지금이 중립 수준일 수 있어”
현재 정책금리는 지난해 최고점 대비 150bp 낮은 수준이며, 일부 위원들은 이를 ‘중립적’이라 판단하고 있다.
파월 의장 역시 “현재 금리는 완만한 수준의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며, 당분간 정책 유지 가능성을 암시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더 오를 수 있으나 결국 2% 목표에 수렴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 시장 반응은 신중…12월 인하 기대 낮아져
파월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가볍게 볼 수는 없지만, 그 위험은 4월 이후 크게 줄었다”며 “노동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2% 목표로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는 하락했고, 채권시장에서도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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