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미정상회담] 李대통령 "방위비증액·대미투자 확대"…트럼프 "韓과 조선협력"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 강화와 방위비 증액을 통한 안보 동맹 심화에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조선업 중심의 산업 협력 확대와 군사 협력의 질적 전환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와 함께 “조선 협력의 적극 추진”을 공식화하며 미국의 제조업 부흥 전략에 한국이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가진 파트너”로 평가하며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 미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를 언급했다.

양국 간 무역 협상이 관세 문제로 교착된 가운데, 조선 분야 협력이 사실상 새로운 ‘산업 패키지’ 형태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방위비·투자 증액으로 균형 맞추는 한미 안보 패키지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 영역에서의 실질적 부담 분담 강화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한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와 방위산업 발전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전쟁 상태를 끝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노력하겠다”며 평화 구조 논의에 협력 의지를 보였다.

▲ 핵추진잠수함 연료·원자력협정 개정, 기술 협력 새 변수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 허용을 공식 요청했다.

그는 “북·중 잠수함 대응을 위해 잠항 능력이 뛰어난 핵추진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연료 공급을 허용하면 한국이 자력으로 재래식 무장 잠수함을 건조해 방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직결된다.

이 대통령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분야 협력 진전을 요청했으며, 이는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방위 기술 자립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미정상회담
[연합뉴스 제공]

▲ 북미회담 불발에도 ‘평화 주기’ 재가동 시사

이번 회담에서는 북미 정상 간 회동이 무산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을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 자체가 “한반도의 평화 온기를 만든 계기”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답하며 향후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의 역할 분담 선언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 8곳의 분쟁 지역에 평화를 가져온 피스메이커”로 평가하며, 한국은 “그 여건을 조성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경제·산업 협력과 군사·안보 협력의 병행 강화, 그리고 트럼프와의 공조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둔 회담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