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동산 리포트] 10·15대책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음영태 기자

부동산 시장이 10·15 대책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대비 오름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거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규제지역에서는 가격 조정이 이뤄졌고,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감지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과 이사철 수요가 맞물리며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30일 발표한 10월 넷째 주(10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0.12%)보다 둔화됐다.

▲ 수도권, 상승세 유지… 서울은 오름폭 축소

서울은 0.23%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전주(0.50%) 대비 크게 둔화된 수치다.

서울 강남권(11개 구)은 0.31% 상승했으며 강북권(14개 구) 역시 0.14% 상승했다.

송파구(0.93%→0.48%), 동작구(0.79%→0.44%), 강동구(1.12%→0.42%), 성동구(1.25%→0.37%), 마포구(0.92%→0.32%), 중구(0.93%→0.30%) 등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연합뉴스 제공]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14% 상승해 전주(0.25%)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0.16% → 0.12%), 인천(0.02% 유지)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규제지역과 토허구역으로 함께 묶인 경기도권 지역인 분당구(1.78% → 0.82%), 과천시(1.48%→0.58%), 광명시(0.76%→0.48%), 성남시(1.29% → 0.60% ), 수원시(0.18% → 0.15%), 안양시 동안구(0.55% → 0.47%), 용인시 수지구(0.41% → 0.31%)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대표적인 풍선효과 예상 지역으로 지목된 화성시(0.00%→0.13%), 서울 동부권과 인접한 구리시(0.10%→0.18%) 등 이번 규제를 피한 경기도권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커졌다.

▲ 지방 시장은 혼조세… 세종 하락, 전북 상승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0.00%)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보합(0.00%), 세종은 -0.09% 하락, 8개 도는 0.01% 소폭 상승했다.

전북은 0.0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0.06%), 대전(-0.05%), 전남(-0.04%)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 전세가격, 매물 부족 심화되며 서울 상승세 확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6%)보다 오른 0.07%를 기록했다.

수도권 (0.09% → 0.10%)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0.13%에서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매물 부족 현상이 유지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며 서울 전체의 상승을 주도했다"라고 말했다.

강남권(0.18%)은 송파구(0.33%), 강동구(0.33%) 등 주요 단지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 (0.09%)의 경우 용산구(0.19%), 성동구(0.16%) 등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지난주와 동일한 0.09% 상승률을 유지했다.

하남시(0.40%), 성남 수정구(0.34%) 등 선호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 지방 전세값 혼조세

지방 (0.03%)은 5대 광역시(0.05%), 8개 도(0.01%) 모두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세종(0.13%), 울산(0.09%), 부산(0.08%)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세종은 소담·도담동 등 정주 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제주(-0.04%), 충남(-0.02%), 강원(-0.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 평가와 전망

이번 주간 동향은 매매 시장이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금리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세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상승 압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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