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Blackwell)’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는다”라고 발언하면서, 해당 칩의 해외 판매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칩이 “다른 어떤 칩보다 10년 앞서 있다”라며 기술 우위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두고 워싱턴에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 중국 수출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올해 8월, 트럼프는 블랙웰 칩의 ‘축소 버전’을 중국에 판매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인해 해당 기술이 중국 등 ‘전략적 경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에 수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 블랙웰 칩의 전략적 가치와 안보 우려 증폭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인공지능(AI) 시장을 지배하는 핵심 하드웨어이며, 그 기술력은 기존 칩 대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블랙웰 아키텍처는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있으며, 이전 세대 대비 훨씬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첨단 기술이 잠재적 경쟁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은 워싱턴의 대중(對中) 강경파들 사이에서 심각한 안보 우려를 낳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워싱턴 내 ‘중국 매파’들 반발
공화당 소속 존 물레나르 하원의원은 블랙웰 칩의 대중 수출 가능성에 대해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을 넘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를 이끌고 있으며, AI 기술이 중국의 군사 능력과 AI 경쟁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 미중 정상 회담에서 AI 칩 논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칩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해당 이슈가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베이징의 입장 때문에 회사가 현재 중국 시장에 대한 미국 수출 허가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최근 개발자 행사에서 “중국이 현재 엔비디아의 진입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장 수익이 미국 내 연구개발(R&D) 재원을 마련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 한국에는 블랙웰 칩 대규모 공급 예정
한편, 엔비디아는 블랙웰 AI 칩 26만 개 이상을 한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공급 대상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는 한국의 AI 데이터 센터와 'AI 공장' 구축을 지원하여 로봇 공학,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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