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향후 7년간 38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최근 조직 개편 이후 오픈AI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형 전략투자 계약으로, 자율성과 재정적 독립성을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AI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 “초거대 AI 시대, 신뢰할 수 있는 연산력이 핵심”
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프런티어 AI 확장은 막대한 규모의 안정적 연산력이 필요하다”며 “AWS와의 파트너십은 미래 AI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6년 말까지 모든 계획된 용량이 가동될 예정이며, 2027년 이후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 ‘GB200’과 ‘GB300’을 포함한 수십만 개의 칩을 데이터 클러스터에 배치해 챗GPT 응답 서비스와 미래 모델 학습에 사용한다.
▲ 아마존 클라우드 경쟁 한 단계 도약
이번 계약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에 다소 뒤처졌다는 우려를 받던 AWS에 대한 강력한 신뢰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아마존은 최근 3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를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오픈AI 계약으로 시장 경쟁력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계약 발표 당일 아마존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1,400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 ‘1.4조달러 AI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
올트먼 CEO는 30GW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기 위해 총 1.4조달러를 투입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약 2,5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연산 인프라 확충 속도를 주당 1GW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 구상은 오픈AI가 구글, 오라클 등 다른 클라우드 공급자들과도 최대 3,00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 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 축소, IPO 가능성 부상
이번 구조조정으로 오픈AI는 비영리 뿌리에서 더욱 멀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던 컴퓨팅 서비스 우선 공급권도 철회됐다.
대신 오픈AI는 새롭게 2,500억달러 규모의 애저(Azure) 서비스 구매 계약을 체결해 관계는 유지하되 상호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향후 기업가치 1조달러 수준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빅테크와의 관계 다각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에 맺은 관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AI 경쟁에서 빅테크 선두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두 회사 모두 상호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오픈AI는 이미 알파벳의 구글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오라클과도 약 5년 동안 3,000억 달러 상당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오픈AI의 막대한 약속에 대해 수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가 이 모든 거래에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오픈AI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2,500억 달러어치를 구매하는 계약에도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의 연간 매출 실행률은 연말까지 약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AI 버블 우려와 재정 압박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올해 말 기준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규모 투자로 인한 적자 폭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기업들의 천문학적 설비투자 경쟁이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른바 ‘AI 인프라 대전’이 본격화하면서, 초거대 모델 개발 경쟁이 결국 재무 건전성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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