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 흑자… 서비스수지 33.2억달러 적자

음영태 기자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34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와 배당소득 확대로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된 반면, 운송과 지식재산권 사용료 적자 확대로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천만달러 흑자로 전월과 비교해 43억2천만달러, 작년 동월 대비 21억8천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9월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두 번째로 큰 흑자다.

올해 1~9월 누적 흑자 규모는 827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

▲ 상품수지, 142억4천만달러 흑자… 수출 회복 뚜렷

상품수지는 142억4천만달러 흑자로, 9월 기준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은 672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6% 늘었으며 수입은 530억2천만달러로 4.5%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22.1%), 승용차(14.0%), 화학공업제품(10.4%), 기계류·정밀기기(10.3%), 무선통신기기(5.3%) 등 대부분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13.5%)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1.9%), EU(19.3%), 일본(3.2%) 수출이 강세를 보였고, 미국(-1.4%)은 다소 부진했다.

경상수지 추이
[연합뉴스 제공]

▲ 수입, 자본재·소비재 중심 증가

수입은 원자재보다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견인했다.

정보통신기기(29.9%), 수송장비(24.4%), 반도체 제조장비(11.6%) 등의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승용차(36.3%) 등 소비재 수입도 22.1% 증가했다.

반면 원유(-13.3%), 석유제품(-9.8%) 등의 에너지류는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 서비스수지, 33억2천만달러 적자…운송수지 5개월 만에 적자 전환

9월 서비스수지는 33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21억2천만달러), 작년 9월(-21억달러)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세부 항목에서는 여행수지 적자(-9억1천만달러)는 다소 축소되었지만, 운송수지(-1억2천만달러)는 5개월 만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8억5천만 달러)도 8월(-6천만 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되며 서비스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 본원소득수지, 배당소득 중심으로 확대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29억6천만달러로 전월(20억7천만달러) 대비 약 9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23억6천만달러)가 15억8천만달러에서로 증가하며, 계절적 배당 지급 효과 해소로 흑자폭이 크게 늘었다.

▲ 금융계정, 129억달러 순자산 증가

금융계정에서는 129억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6억6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8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85.3억달러 포함)가 크게 늘며 총 111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주식과 채권 모두 증가하며 90억8천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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