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필리핀에 통합 수자원 관리 기술을 전수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한다.
KOICA는 최근 필리핀에서 ‘통합수자원관리 및 개발 사업’ 및 ‘수자원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필리핀은 홍수와 태풍, 가뭄 등 물 관련 재해가 매년 반복되는 기후 위기 취약국으로, 재난 대응 체계의 개선이 국가적 과제로 꼽혀왔다.
이에 KOICA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필리핀 정부와 협력해 홍수 대응, 상수도·관개·수질 관리 등 여러 부처에 걸친 수자원 관리 체계의 통합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는 물관리 분야 전문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 유신과 동부엔지니어링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두 기관은 한국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정책 사례를 전수하며 필리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지원했다.
그 결과 6개로 분절돼 있던 필리핀의 물관리 기관이 통합되어 연평균 50건 이상의 자연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KOICA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수도 마닐라 및 인근 산업·농업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팜팡가강 유역에 통합수자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KOICA 관계자는 “양국 협력은 수자원·기후회복력뿐 아니라 디지털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리키 아르자돈 국가수자원위원회 청장은 “이번 사업은 과학적 근거와 협력에 기반한 수자원 거버넌스 강화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다른 주요 하천 유역으로도 시스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통합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통합수자원관리 사업은 필리핀 내 수자원 관리 체계를 기술적으로 통합하고, 공공기관 간 협업 구조를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의 핵심은 수자원의 효율적·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기술·조직·정보 시스템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정부는 기존에 분절돼 있던 수자원 관리 체계를 기술적 기반 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시스템의 기반은 실시간 정보 수집과 모니터링 체계로 자동우량계, 수위계, 수질계 등 주요 관측 장비와 함께 드론, 위성, IoT, CCTV 센서가 설치되어 하천·댐·저수지의 공간적·시간적 정보를 수집한다.
확보된 데이터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MS)에 저장되고, GIS, 원격탐사(Remote Sensing),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연동된다.
특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해 현실의 수자원 인프라를 가상 공간에서 재현함으로써 홍수 위험 예측이나 댐 방류 결정 등 주요 운영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운영 단계에서는 수문, 수질, 홍수, 발전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예측 및 분석 모델이 활용된다.
AI는 수질 변화, 급수량 조정, 이상 징후 탐지 등 주요 지표를 자동 분석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 모델은 설비의 상태를 사전에 진단해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자동화 기능은 기존의 수작업 중심 운영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IoT 등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이번 시스템은 정책 결정과 현장 운영 간 연계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도입됐으며, 향후 다른 하천 유역에도 동일한 관리 체계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적 검토가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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