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억 달러(약 73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확장하려는 산업 내 거대한 자금 투자의 일환이다.
▲ 텍사스·뉴욕에 맞춤형 데이터센터 건설
앤트로픽은 인프라 제공업체인 플루이드스택과 함께 텍사스와 뉴욕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추후 추가 지역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앤트로픽 맞춤형 데이터센터로 설계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에 다가서고 있다”며 “이를 실현하려면 최전선의 기술 발전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플루이드스택은 올해 프랑스 정부와도 초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실행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플루이드스택의 공동창업자 겸 CEO 게리 우는 “앤트로픽과 같은 최전선 AI 기업과 협력해 그들의 비전을 실현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의 AI 육성 정책과 연계
미국 기술 기업들은 올해 들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줄줄이 발표하고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투자 촉진 정책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AI 액션 플랜을 지시하며, “미국을 AI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 2026년까지 3,2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앤트로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에 800개의 상시 일자리와 2,400개의 건설 일자리, 총 3,200개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고,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구글·아마존이 투자한 앤트로픽, 기업 가치 1830억 달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앤트로픽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올해 9월 기준 기업 가치는 1830억 달러(약 269조72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 3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의 클라우드 대형 언어 모델(LLM)은 현재 가장 강력한 AI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오픈AI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오라클, 구글 등과 연이어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컴퓨팅 계약을 체결한 직후 나왔다.
이들 기업 간 상호 투자·공급 구조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AI 시장의 과열과 ‘버블’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들어 연산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전용 칩 100만 개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이자 투자자인 아마존과도 협력 중이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총 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2.2GW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다.
해당 시설은 앤트로픽`의 대형 언어모델(LLM) 학습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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