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쿠콘·솔라나 재단,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전략적 협력

백성민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확대한다.

쿠콘은 싱가포르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쿠콘이 보유한 국내 200만 개 이상의 QR 가맹점, 10만여 개의 프랜차이즈, 전국 4만여 대의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솔라나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기술 검증(PoC)과 서비스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PoC 단계에서는 국내 QR 결제망과 ATM 출금망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출금 검증, 솔라나 네트워크와 연계된 글로벌 페이사 제휴 모델 검증, 국경 간 결제 가능성과 운영 방식 정립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쿠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솔라나 재단의 아시아 시장 진출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글로벌 페이 및 주요 스테이블코인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솔라나 재단은 전통 금융 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쿠콘은 아시아 지역에서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ATM망 통합 가능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쿠콘 관계자는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와 지급결제 및 유통 분야 협업을 추진하며,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디지털 결제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 구축 MOU [쿠콘 제공]
스테이블코인 기반 인프라 구축 MOU [쿠콘 제공]

한편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은 가격 안정성, 빠른 거래 속도, 낮은 수수료, 글로벌 접근성 측면에서 기존 결제 인프라가 가진 병목을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결제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법정화폐와 연동된 가치 안정성을 기반으로 결제 과정에서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제 및 정산을 몇 초에서 몇 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즉시성도 확보한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구조는 기존 금융망의 운영 시간 제약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간 대금 결제나 개인의 실시간 송금 수요와도 맞물려 활용 가능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중개은행이나 카드사 정산망을 거치는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가 꼽힌다.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 외화 결제 수수료, 처리 지연 비용 등이 제거되거나 크게 축소되며,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효율적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반 거래 기록은 투명성과 위변조 방지 성능을 갖추고 있어 금융 신뢰성을 높이고, 거래 정보의 실시간 확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기존 금융 인프라와 뚜렷하게 구분된다.

국경 간 결제 환경에서의 변화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인 SWIFT 기반 국제송금이 수일에서 수주까지 소요되고 높은 수수료가 요구되는 구조였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몇 분 내로 완결되는 트랜잭션을 구현하며 자금 유동성과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즉시성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중소기업의 해외 거래, 프리랜서·개인 간 송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결제 처리 지연 감소는 기업 재무 운영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향상에도 연결된다.

다만 블록체인, 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결제 인프라와 결합하면서 기술적 안정성과 규제 체계 간 균형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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