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민간 소비 등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과 설비투자 부문에서 뚜렷한 활력을 보이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 애로와 건설투자 회복의 더딘 속도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 관세 부과 등 대외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은 글로벌 교역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 서비스업과 투자 부문 개선세 주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 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1.8% 증가하였고, 건설업도 전월 대비 11.4% 급증하며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내수 활성화와 함께 건설 부문의 일시적 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출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12.7%, 전년 동월 대비 12.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10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천만 달러로 14.0% 급증했다.
9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또한 각각 0.2p, 0.1p 상승하여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광공업 생산과 소매 판매 감소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문에서는 불안정한 모습이 관찰된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하여 제조업 부문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수의 핵심 지표인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 고용 증가 폭 축소 속 '쉬었음' 인구 증가
10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3천 명 증가했으나 이는 전월(31.2만 명)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소폭 상승하고 실업률은 2.2%로 하락하며 표면적인 고용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는 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종사상 지위별로는 일용직이 감소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전년 동월 대비 13만5천 명 크게 증가했다.
▲ 물가 상승 폭 확대 금융·부동산 시장의 변동성 감지
10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하여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 시장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으나,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함께 상승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됐다.
9월 중 주택 시장은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상승세가 이어져 가계 부채 및 주거 안정성 측면에서 잠재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내수 개선 흐름을 지속시키고 성장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 정책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대전환·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와 생산적 금융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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