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해양 엔지니어링 중견기업 디섹이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나스코, 삼성중공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디섹은 지난 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5 국제워크보트쇼’에 참가해 나스코 및 삼성중공업과 ‘조선 설계·제조 자동화 및 기술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으로 3사는 미국 상업선,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정부 선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개발과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나스코는 지난 1950년대부터 15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한 바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는 디섹과 협력관계를 맺고 23척을 공동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디섹은 지난 11월 삼성중공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아시아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스코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오랜 기간 쌓아온 세 기업의 설계 및 조선 경험을 결집한 전략적 동맹”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우리의 기술 전문성과 숙련된 인력을 기반으로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섹 윤석용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디섹의 노하우와 삼성중공업의 기술력, 나스코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선업계는 설계부터 생산, 품질, 운영까지 전 단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하는 ‘스마트 조선소’ 체계를 목표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2030년 전후로 설계 자동화율 확대와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설계 고도화 측면에서는 3D CAD, PLM, EDP 등 엔지니어링 데이터 시스템을 통합해 단일 플랫폼 기반 설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주로 사용된다.
배관·철의장 배치 자동화, 간섭 검토, 설계 변경 영향 분석 등은 AI 기술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동화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기업의 목표는 이를 기반으로 설계 데이터를 생산·조달·시운전까지 연계하는 일관 체계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설계 자동화는 선체와 구조물의 복잡도를 고려할 때 수작업 대비 오류 감소와 개발 기간 단축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우선 과제로 분류된다.
이어 생산 공정에서는 로봇과 센서, 비전 인식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반복도가 높은 용접, 절단, 도장 공정은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을 중심으로 자동화되고 있으며, CAD 기반 경로 생성 기능을 갖춘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기술은 실물 편차를 보정하면서 정밀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조선소 단위로 보면 디지털 트윈 기반 생산 시뮬레이션, 병목 공정 파악, 자원 배분 최적화 등이 함께 도입되며, 이는 CPS 기반 지능형 제조 환경 구축을 위한 필수 단계로 평가된다.
끝으로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한미 조선·해양 협력 구도와도 맞닿아 있다. 미국은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재편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며, 미국 조선 산업의 재정비를 목표로 하는 MASG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 정비·보수 분야의 MSRA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 해군 정비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공동 개발처럼 기술 협력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한 가운데 관련 기술·부품 공급망 구성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조선 기술 협력의 범위는 선박 플랫폼을 넘어 고부가 분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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