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브로드컴 실적 훈풍에 반도체 강세…4거래일 만 반등

윤근일 기자

코스피가 12일 미국 증시발 훈풍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과잉투자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리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 미국 증시 흐름 반영하며 지수 반등

코스피는 전장보다 56.54포인트(1.38%) 오른 4,167.1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3.21포인트(0.32%) 오른 4,123.8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혼조 속에서도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라클 실적 부진으로 촉발됐던 AI 거품론이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 외국인·기관 매수로 상승 동력 확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1조4천1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4천63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현물 시장에서는 기관 매수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8천2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장중 변동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473.7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식시장에는 제한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 반도체·대형주 중심 업종 강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1.49% 오른 10만8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06% 상승하며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제조업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건설, 증권,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삼성화재 급락의 영향으로 보험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코스닥, 장중 반등하며 소폭 상승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29%) 오른 937.3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33.99로 출발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67억원, 3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557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하락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스피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