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붐을 이끌어온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코어위브(CoreWeave)가 불과 6주 만에 기업가치 330억 달러를 잃으며 주가가 46% 급락했다.
이번 급락은 AI 산업 전반에 대한 버블 논란과 구조적 리스크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 6주 만에 증발한 330억 달러…AI 낙관론에 균열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주가 폭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산업이 과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발생했다.
여기에 무산된 인수합병(M&A), 그리고 엔론 붕괴를 예견했던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채노스(Jim Chanos)의 공개 비판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 문제의 시작은 ‘날씨’…오픈AI에 임대할 핵심 데이터센터 지연
아이러니하게도 사태의 출발점은 매우 비(非)기술적인 변수였다.
북텍사스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댈러스 북쪽 덴턴(Denton)에 건설 중이던 대형 AI 데이터센터 공사가 약 60일간 지연됐다.
이로 인해 콘크리트 타설이 불가능해졌고, 일정 전체가 밀렸다.
해당 데이터센터 단지는 약 260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갖춘 대형 프로젝트로, 코어위브가 오픈AI에 임대할 핵심 인프라다.
여기에 텍사스와 기타 지역에서 파트너사가 건설 중인 일부 센터의 설계 변경까지 겹치면서 지연은 더욱 확대됐다.
▲ CEO의 엇갈린 메시지, 투자자 불안 증폭
공사 지연보다 더 큰 문제는 경영진의 혼선이었다.
마이클 인트라토어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연 문제를 축소하려다, CFO가 이를 정정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나의 데이터센터 문제”라고 했다가, 실제로는 특정 건설업체 전반의 문제라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인트라토어 CEO는 다음 날 CNBC 인터뷰에서도 같은 설명을 반복했다가 다시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코어위브 주가는 하루 만에 16.3% 급락했고, 이후 하락세는 12월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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