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마존, 오픈AI에 100억 달러 투자 논의

장선희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에 약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아직 협상 초기 단계에 있으며, 논의는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오픈AI의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조 달러 가치에 도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아마존까지… 파트너 다변화 전략

이번 논의는 오픈AI가 기존의 비영리 구조에서 탈피해 자금 유치에 적극 나선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외부 투자 유치 및 컴퓨팅 자원 확보에 대한 제약이 대폭 완화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오픈AI의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클라우드 고객에게 오픈AI 모델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아마존
[AP/연합뉴스 제공]

▲ 오픈AI, 아마존의 AI 칩 ‘Trainium’ 활용할 듯

이번 협상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오픈AI가 아마존의 AI 반도체 '트레이니엄(Trainium)'을 채택할 가능성 때문이다.

이 칩은 현재 AI 연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구글의 경쟁 제품이다.

이는 오픈AI가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연산 자원 확보를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픈AI 로고
▲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챗GPT, 아마존 앱에 통합될까?…기업용 서비스 논의도 병행

오픈AI는 이번 협상에서 챗GPT의 기업용 버전을 아마존에 판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마존 자체 앱에 챗GPT 기능을 통합하거나, AI 기반 쇼핑 추천 기능 등과의 직접적인 연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향후 AI 기술의 커머스 활용도에 대한 주요 이슈로 부각될 수 있으며,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경험과 오픈AI의 언어 모델 기술이 결합될 경우 소비자 경험의 변화도 예고된다.

▲ 대규모 자금 유치 본격화… 추가 투자자 참여 가능성도

해당 협상은 단독 투자가 아닌, 더 큰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참여는 오픈AI의 새로운 펀딩 라운드의 초석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